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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1년...병원가 이모저모

코로나19 대유행 1년...병원가 이모저모

김백상 기자,양해원 기자,서정윤 기자

이비인후과에서 한방까지… 의사들에게 듣는 현장 이야기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폐업, 휴업, 실업이 일상이 된 판국에 가장 어려움에 처했던 곳은 병원이였다. 감염이 두려워 병원 출입을 기피하는 환자도 많았을 뿐 아니라, 의료 최전선에서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 역시 감염 노출 위협에 시달렸다.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병원들, 이 시국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건강의료전문미디어 매경헬스가 각 과별 전문의를 찾아보았다.

이비인후과 |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 코로나19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이 때 환자들이 주로 이비인후과를 찾지 않는지?
이비인후과병원은 다수 환자들의 증상 특징이 코로나19와 비슷하다. 따라서 일반 환자와 코로나 의심 환자를 분리하는 게 필수다. 우리 병원의 경우 기침, 고열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는 안심진료소로 안내해 병원 본관과 완전히 분리된 차단 공간에서 진료하고 있다. 11월 13일부터는 정부 지정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설, 호흡기 환자 격리 진료 뿐 아니라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검진도 진행하고 있다.

- 2차 감염 등 위험이 신경쓰이지 않나?
우리 병원은 코로나19가 아직 광범위하게 번지기 전 1월 28일부터 비상체제로 전환, 내원객 체크, 전 의료진 방역복 착용과 원내 방역소독 등을 실시했다. 환자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본격 대유행이 시작되자 환자 수도 줄고 역학조사를 받는 일도 간혹 벌어졌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사례 없이 안전하게 진료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 최정민 JM가정의학과 서초점 원장

- 발열,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내원하면서 코로나19 여부를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은지?
최근 발열 기침으로 가정의학과에 내원하는 환자는 급격히 줄었다. 발열이 있을 시 병원 진료 전 보건소를 방문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증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간혹 있으며 코로나 19 여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 증상이 미열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열이 없으면 안심하도록 진료하고 있다.

- 이 시국 병원 진료하는 전문의로서 걱정되지 않는지?
최전방에 노출되어 있는 의료진으로서 걱정이 많이 된다. 저의 건강뿐 아니라 직원이나 환자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서다. 현재는 당국의 보건 지침을 따르며 진료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 김준래 서울휴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코로나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적어지면서 관련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었는지?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늘어난 질환들이 많다. 그 중 무릎 및 허리통증, 목과 어깨통증 환자들이 특히 많다. 불량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서 허리와 목주변 근육 경직이 많아지는데 오래 지속될 경우 목디스크나 허리 디스크 같은 퇴행성 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주기적인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가능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통증 예방과 기존 질환 재발방지에 중요하다.

안과 | 이영훈 이영안과 원장

- 코로나 사태 이후 특정 진료가 늘었거나 줄어든 부분이 있는지?

노인분들 진료는 줄었지만 어린이 진료나 알러지, 다래끼 등의 비감염성 염증성 진료가 늘었다. 실내생활이 근시나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고, 면역력을 감소케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라식ㆍ라섹 등 시력교정술 받는 사람이 늘었는지?
이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 대신 노안, 백내장 수술이 강남 서면 등 대도시 중심지 에서 상당히 많이 늘었다. 상대적으로 변두리 지역이나 동네안과의 백내장 수술은 감소했다.

치과 | 박우현 소울치과의원 원장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코로나19 특성상 치과 내원 환자가 줄어들지 않았는지?
대유행이 시작된 올 초엔 환자가 감소했다. 최근엔 그 동안 치과 방문을 못 하던 환자들이 방문하기 시작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치아교정 수요는 늘었는지?
마스크 착용이 치아교정 수요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투명교정을 원하는 환자들도 편하게 브라켓 이용하는 교정치료를 선택하고 있는 정도다.

파킨슨병 치료전문 한방병원 | 이상준 보율한의원 원장

- 진료과목 특성상 고령환자가 많을 텐데,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움을 호소하는지?
실제로 환자들의 내원에 대한 두려움이 크며, 특히 대중교통으로 의료기관까지 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병원은 방역처리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심하시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공포가 큰 편이라 지방환자는 내원이 거의 불가한 상태다. 또한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과 우울증 예방을 위한 취미활동, 사교모임이 질환 회복에 중요한데 이들이 많이 제한되어 힘들어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소아ㆍ청소년 전문 한방병원 | 황만기 아이누리한의원 대표원장

- 코로나 예방, 자녀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었는지?

실제로 많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서, 항병(抗病) 능력과 항상성 유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면역 한약 처방 사례가 훨씬 더 많이 늘어났다. 자녀들의 외출이 줄어들다 보니 이전보다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 합병증 환자는 줄고 소아청소년 스트레스성 질환, 불안장애, ADHD 등 환자가 상대적으로 늘었다.

성형외과 |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늘면서 코 등 성형 문의가 많아졌는지?
그렇다. 올 초엔 환자가 확연히 줄다가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실제 2차 대유행 시기 설문조사를 했는데 조사 결과 31.9%가 성형수술을 해도 마스크로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어 지금 수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만 머무르는 것도 성형 적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현재 겨울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예년 수준의 내원률을 회복하는 추세다.

http://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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