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프팅·안면거상술… 장점만 쏘옥~ 뽑아낸 ‘탄력밴드’ 시술이 뜬다

반재상·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더위가 한풀 꺾이는 처서(處暑)가 지나고 환절기를 대비할 때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피부가 예민해지기 쉽다. 이로 인한 피부의 유·수분 불균형은 주름, 탄력 저하 발생과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

한 번 처진 피부나 깊어진 주름을 개선하려면 근본적인 피부 탄력을 높여야 한다. 리프팅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동안 처진 피부를 위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전부였다. 피부 아래 실을 몇 가닥 넣고 피부를 끌어올리는 ‘실리프팅’과, 피부 조직을 벗겨 낸 후 전체를 당기는 ‘안면거상술’이다. 두 방법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실리프팅은 간편하고 부담이 적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짧으면 6개월, 길어도 2년이면 피부가 다시 처진다. 피부를 끌어올리는 실의 장력(張力)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안면거상술은 효과가 확실하고 반영구적이지만, 피부 절개·박리 부위가 넓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부작용 위험도 크다.

반재상·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탄력밴드를 이용한 시술은 실리프팅과 안면거상술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두 가지 시술의 장점만 뽑아냈다. 시간이 지나면 장력을 잃는 실 대신 탄력밴드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다. 가운데 실리콘이, 실리콘의 양옆엔 폴리에스테르 돌기가 붙어 있는 소재다. 기존 실과는 달리 몸속에서 흐물흐물해지지 않아 잡아당기는 힘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한다. 탄력밴드는 일반실에 비해 탄성이 강한 데다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질을 지닌다. 피부에 이물 반응이 거의 없고 안정적이다. 인장 강도(늘어나는 데 견디는 성질)도 기존 실보다 높아, 처진 피부는 물론 깊은 주름도 안정적으로 끌어당겨 준다.

다만 대부분 사람에게 잘 맞고 인기 있는 시술이라도, 본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프팅 시술 임상 경험이 많고 숙련도 높은 의료진을 선택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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