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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요즘 눈가에 주름이 또 하나 늘었네." "팔자주름이 더 깊어지네."
우리는 거울 앞에서 정면으로 날아오는 세월을 피할 수 없음에 탄식하는 모습을 종종 접할 수 있다. 노화의 한국식 표현으로 '주름살이 늘어간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름의 개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주름 개수가 노안을 좌우하는 것일까? 30년 이상 주름성형을 집도하면서 생각한 '노안과 동안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의외의 곳에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3초 이내 인식하고 평가한다고 한다. 노안도 마찬가지이다. 얼굴의 주름 개수에 따라 나이를 가늠하고 노안과 동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얼굴의 '선'으로 결정된다.
그렇다면 선에 해당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눈가의 처짐, 얼굴 및 턱 선의 무너짐, 턱 밑의 늘어진 정도'가 사실상 나이대를 결정짓는 바로미터다. 주변에 장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며 날렵했던 턱 선이 넓어지거나, 매끈하던 턱 선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또는 휴대폰을 볼 때 전에는 없던 턱 밑의 살이 생긴다거나 하는 변화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이 실질적인 노화의 증거이며, 결국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 요소다.
노안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간단한 시술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해부학적 식견이 높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실리프팅처럼 가벼운 시술이 필요한지, 절개 수술을 통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지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단순히 주름의 개수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주름의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그래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늙어갈 수 있다.
대부분 주름 하나 없는 사람이 젊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나이에 어울리는 적당한 주름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물론 과도한 주름은 예외다. 주름성형의 궁극적 목적은 아름답게 나이 듦에 있다. 본인 나이에 비해 젊고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면 내 얼굴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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